[SV 리포트] 현대차·기아, 기후위기 선도기업 도약…전동화 앞세워 ESG 경영 강화
전기차 확대·재생에너지 전환·공급망 탄소 관리까지 전방위 대응
2045년 탄소중립 목표…차량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ESG 관리 강화
CDP 평가서 기후변화 대응 ‘A’ 등급 유지…글로벌 ESG 경쟁력 부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6 08:58:4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의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릴 정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의 ESG 전략과 실천 의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ESG 경영이 잇달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이 탄소 감축과 전동화 전환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실행이 되면서 현대차·기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중심의 탄소 감축 전략과 재생에너지 확대, 공급망 ESG 관리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를 획득했다.
◆ 현대차·기아 2045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전동화 핵심축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생산부터 공급망, 차량 운행 단계까지 전 가치사슬을 포함한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하며 ESG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2045년까지 차량 생산·사용·폐기 과정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넷제로(Net Zero)’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와 친환경 공장 전환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특히 전동화 확대는 현대차·기아 ESG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양사는 전동화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생산 공정에서도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전동화 전략은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톱3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 전 세계 시장에서 413만8389대, 기아는 313만5873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727만4262대로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동화 차량 판매는 현대차 96만1812대, 기아 74만9000대로 총 171만81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 17.4% 증가한 것으로, 합산 기준으로는 약 31만5000대 늘어난 규모다.
◆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그린팩토리 전략 강화
생산 공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그린팩토리’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 생산 거점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확대하고 기업 간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통해 친환경 전력 도입을 늘리고 있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조치다.
완성차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히는 공급망 탄소 배출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철강·비철금속·배터리 등 부품 생산 과정에서 상당한 탄소가 발생하는 만큼 협력사와 함께 탄소 감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 감축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공급망 탄소 감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설비 개선과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ESG 평가서 잇단 성과…기후위기 선도기업 자리매김
두 회사의 이같은 노력은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3년 연속 획득하며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아 환경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기아 역시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고 선택소비재 산업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며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질 관리 시스템 구축과 수자원 재활용 확대,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 등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확대와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ESG 경쟁력이 완성차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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