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H와 손잡고 ‘AI 홈’ 모듈러 하우스 공개 '차세대 주거 혁신 제시'

킨텍스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서 1~2인 가구 맞춤형 솔루션 전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05 16:45:1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주거 혁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전시한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 참가해 LH와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스마트 건설 기술 박람회로, 2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첫 선을 보인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국내에서도 소개했다. 이번 LH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듈러 홈 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AI 가전, 센서, 조명, 도어락, 냉난방공조, 환기 시스템 등 건축 설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통합형 주거 시스템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생성하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모듈러 건축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돼, 입주자는 로그인만으로 AI 홈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1㎡ 규모의 1~2인 가구형 모듈러 주택을 구현해 쉽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AI 주거 경험을 실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현관, 주방, 거실, 침실, 세탁실 등 5개 공간별로 ‘Ease(편리함)’, ‘Save(효율)’, ‘Care(건강)’, ‘Secure(안전)’의 4대 핵심 가치를 구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방에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인덕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최신 AI 가전이 설치됐다. 냉장고 스크린에는 일정·식단·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데일리 보드(Daily Board)’가 탑재됐으며,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목록을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도 선보였다.

 

보안·안전 솔루션도 강화됐다. 현관에서는 스마트 도어락과 도어벨이 스마트싱스로 연동돼 간편하고 안전한 출입을 지원한다. 주방에서는 연기나 누수가 감지되면 냉장고와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고, 로봇청소기가 음성으로 경고하는 동시에 후드가 자동 작동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거실에서는 스마트싱스 ‘맵뷰(Map View)’를 통해 블라인드, 조명 등 집안 IoT 기기를 한눈에 제어할 수 있으며, ‘빠른 리모컨(Quick Remote)’ 기능으로 삼성 스마트폰으로도 즉시 제어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수면 루틴과 ‘수면 환경 리포트’를 기반으로 조명·온도를 자동 조정해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LH 오주현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 주택을 선도하는 LH와 AI 가전 리더 삼성전자가 함께 미래 주거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모듈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양혜순 부사장은 “LH와 협업을 통해 AI 홈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러 주택을 선보이게 됐다”며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확대하고 차세대 주거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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