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중국 넘었다…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87.5% '껑충'
북미 매출 2058억원으로 첫 중국 추월…글로벌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
2분기 영업이익 1028억원·순이익 101.2% 증가…뷰티 부문 흑자 전환
닥터그루트·힌스 등 해외 성장 견인…8월 美 세포라 오프라인 입점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7-29 17:10:3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 호조를 앞세워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북미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사업 재편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574억원으로 3.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6억원)보다 101.2%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늘어난 반면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처음이다.
LG생활건강 측은 미국의 관세 환급이 일시적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2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06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뷰티 부문이 2분기 매출 8184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힌스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북미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더후는 3세대 천기단을 출시하며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론칭 행사를 진행했고, LG 프라엘은 미백 디바이스 '멜라빔 토닝'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온라인과 코스트코 등 성장 채널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 377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각각 5.5%, 23.1% 증가했다.
반면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월드컵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매출이 0.5% 증가한 4614억원을 기록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출시한 트렌드 선도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14일로, 같은달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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