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자산운용, 첫 해외투자 ETF 상장…美 피지컬 AI 산업 전반에 투자

‘마이티 미국피지컬AI액티브’ 20일 상장…로봇·반도체·소프트웨어 등 투자
엔비디아·테슬라·인튜이티브서지컬 등 편입…추론 기술 중심 운용 전략

변호인 기자

hireme@nate.com | 2026-10-20 17:09:58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DB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국내 주식 중심으로 운용해 온 ‘마이티’ ETF 라인업을 해외로 확장하는 첫 상품으로,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센서 등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 DB자산운용 CI./사진=DB자산운용 제공


DB자산운용은 ‘마이티 미국피지컬AI액티브 ETF(0236J0)’를 2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설정된 이 상품은 DB자산운용이 선보이는 첫 해외투자 ETF로, 피지컬 AI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로봇이나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통해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AI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로, 로봇과 자동화 산업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2000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도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ETF는 피지컬 AI의 기술 구조를 인식·추론·실행의 세 영역으로 구분해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두뇌 역할을 하는 기술부터 센서·자동화·구동 제어 시스템, 로봇을 비롯한 물리적 구현 장치까지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관련 산업을 뒷받침하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비교지수는 ‘iSelect 미국 피지컬 AI 지수(원화환산)’다. DB자산운용은 개별 기업의 피지컬 AI 산업 연관성과 기술적 중요도, 주식 유동성, 주가 모멘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상장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에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론, 델 테크놀로지스,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각각 AI 연산용 반도체, 로봇 및 자율주행, 메모리 반도체, 컴퓨팅 인프라, 수술 로봇 등 피지컬 AI와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품의 총보수는 연 0.86%다.

DB자산운용은 특히 로봇의 물리적 움직임을 구현하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인식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라 피지컬 AI 산업 내 기업별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DB자산운용의 첫 해외투자 ETF인 만큼 글로벌 성장산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티 ETF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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