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6년 매출 5조7000억 전망…“KF-21 양산·수출로 성장 가속”

창립 첫 매출 5조 돌파 전망…2025년 수주 6조3천946억으로 30.4% 증가
2026년 수주 가이던스 10조4천383억…전환사채 5천억으로 양산·수출 대응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5 16:58:4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AI가 2025년 경영 실적과 2026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를 5일 밝혔다.

 

KAI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 당기순이익 187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8%, 당기순이익은 9.6% 각각 증가했다.

 

▲KAI 본관 전경 이미지/사진=KAI 제공

 

수주는 KF-21 최초 양산과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 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주요 사업 계약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30.4% 늘어난 6조3946억원을 달성했다.

 

완제기 수출도 기존 고객 기반의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과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후속지원 영역까지 확대되며 항공기 전 수명 주기에 걸친 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2024년 말 24조699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KAI는 2026년 별도 기준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각각 5조7306억원과 10조438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실적 대비 매출은 58.1%, 수주는 63%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KF-21이 10년 6개월간의 체계 개발을 마치고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LAH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폴란드 FA-50PL과 말레이시아 FA-50M 생산 안정화,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동시에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 후속지원 사업 확대, 국내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외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KF-21과 LAH 양산, KF-21·FA-50·수리온 등 주요 플랫폼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대응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성장성과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전환가액을 기준주가 대비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만기는 5년이며,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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