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재건축 선발' 쌍문한양1차, 현설 유찰…연내 시공사 선정 불투명
도봉구 첫 신통기획 신청 단지…12월 시공사 선정 목표 차질 불가피
기존 입찰공고 취소 후 현설 재개최…DL이앤씨만 참여해 경쟁입찰 무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0-31 19:20: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서울 도봉구 신속통합 재개발 사업 1호인 쌍문한양1차아파트의 연내 시공사 선정이 불투명해졌다.
쌍문한양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축계획 변경으로 입찰 일정이 늦어진 데 이어 재개최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한 곳만 참석해 유찰돼 일정이 내년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쌍문한양1차아파트는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신속통합 재건축으로 주목받아왔다. 도봉구 내 다른 노후 아파트 재건축 일정에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도봉구 쌍문동 쌍문한양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만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월 14일 설명회에 참여했던 코오롱글로벌과 두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3개사는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만 참석하면서 유찰 수순에 들어갔다. 입찰 마감일이 오는 12월 14일이지만 건설사 1곳만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경쟁 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다.
당초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도봉구가 지난 27일 공개한 재건축·재개발 주요사업 추진현황에도 쌍문한양1차의 시공사 선정 목표 시점이 올해 12월로 명시돼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9월 4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달 1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건설사 4곳이 참석했으나 이후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입찰 예정가격과 참여 조건 조정으로 지난 22일 기존 공고를 취소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 388-33번지 일대 4만4808㎡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116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986년 준공된 기존 아파트는 8개 동, 824가구 규모로 올해 준공 40년을 맞았다.
쌍문한양1차는 변경된 건축계획에 따라 최고 층수는 기존 40층에서 38층으로 낮아졌지만 가구 수는 1158가구에서 1166가구로 늘었다. 전체 연면적도 18만2164㎡에서 20만329㎡로 확대됐으며, 지하층은 기존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정 공사비는 약 4574억원에서 5029억7500만원으로 약 456억원 증가했다. 다만 3.3㎡당 공사비는 기존과 동일한 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쌍문한양1차는 도봉구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사업 중 처음으로 통합심의를 신청한 단지다. 지난해 4월 정비구역 지정과 12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올해 9월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통합심의는 건축과 교통, 경관 등 사업시행계획인가에 필요한 심의를 함께 진행하는 절차다.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서울시의 사업성 보정계수 1.77을 적용받아 분양 가능한 가구 수가 기존 1035가구에서 1084가구로 49가구 증가했다. 조합은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병행하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쌍문한양1차아파트는 우이천로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인접해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한 DL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장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DL이앤씨가 그동안 재건축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합은 오는 12월 14일 입찰 마감 이후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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