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기업 디오, 휴젤 창업자가 인수...주가는 급격한 변동성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한 궁금증 자아내
오스템임플란트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될 수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14 17:04:5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임플란트 기업 디오가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듯하다. 경쟁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사이 강력한 응원군을 만났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기업 디오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의 창업자인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가 홍 원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 규모는 총 658만6709주, 금액은 약 3064억원에 달한다. 이 중 417만563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고, 나머지 241만6146주는 제3자 배정 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된다.
홍 원장은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기업 휴젤의 창업자다.
그는 2001년 휴젤을 창업해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다 2017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를 개원했다.
디오는 휴젤의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홍 원장이 보여준 의료 및 헬스케어 업종의 전문성에 주목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오는 주식 매매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영업력 강화와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창업자인 김진철 회장 등은 경영에 지속해서 참여한다고 밝혔다.
디오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일정 지분을 지속해서 보유하며 일관된 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하에서 회사의 성장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오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뉴스가 나올 즈음 디어의 주가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최고가인 39,450원까지 기세 좋게 오르던 주가는 급전직하해 이날 최저가인 33700원을 찍고는 이내 약세 흐름을 보이다 750원(2.07%)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시간외단일가는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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