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표이사 교체…'오너일가'서 '정통 대우맨'으로
김보현 대표 사임 의사…이강석 상무 부사장 승진 후 추천 예정
비상경영체제 종료·하반기 대형 수주 앞두고 세대교체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06 17:17:2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의 리더십이 교체됐다. 오너 일가인 김보현 대표이사가 자진 사임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김 대표가 임기를 1년여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강석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뒤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1년 인수단장으로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한 뒤 조직 안정과 성장 기반 마련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매제다.
회사 측은 “김 대표이사가 맡은 소임을 충실히 완수했다는 판단과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격변하는 대외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했다. 잠재 리스크를 재무제표에 반영해 재무 건전성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1·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비상경영체제 종료와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젊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에서 미래 성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속한 리더십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사업 추진 등 주요 경영 현안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대표이사 선임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신속히 진행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인 이강석 부사장은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통 ‘대우맨’이다.
국내외 수주 경쟁력 강화와 정부, 발주처,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업 역량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젊은 감각과 실행력을 갖춘 이강석 부사장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전환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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