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 팝업 ‘Project TOMONI’, 日 도쿄 젊은 세대 높은 관심 속 성료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1-30 09:00:17

▲도쿄 아자부주반 Birth LAB에서 진행된 전통문화팝업 Project TOMONI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국전통문화 팝업 ‘Project TOMONI’가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아자부주반에서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Project TOMONI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고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해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게다가 입장료 없이 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낯선 문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Project TOMONI 통해 생활을 구성하는 의, 식, 주를 테마로 현대의 일상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순간을 소개했다.
 
또한 ‘함께’라는 뜻의 Project TOMONI는 전통이 어렵거나 특별한 것, 혹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상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Daily Tradition’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일본의 젊은 층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하는 특별한 공간이 아닌 ‘즐거운 공간’을 만듦으로써 전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담으며 이틀간 13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한편 전시공간에는 일상품에 전통요소를 녹여낸 활용도 높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도하, 똠마프로젝트, 스튜디오 물, 미미달, 보보크래프트, 우리날아, 유스홈, 이은, 인빛, 취프로젝트, 피움까지 총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전통매듭, 단청, 창살, 흉배, 나전칠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요소를 일상에 접목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가을의 다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과공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흑임자 꽃다식, 인삼편정과 등 가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균형잡힌 구성으로 이루어진 다과 체험은 한식 디저트 전문 연경당과 협업해 진행했다.
 
한복의 형식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의 트렌드에 맞게 실용성과 멋을 더한 생활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의상 공간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당 공간에는 단하의 허리치마, 허사랑 한복의 뷔스티에 셋업, 소언한복의 봉황문 가디건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생활한복을 선보임으로써 한복의 가능성과 매력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한글 이름 키링 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본 관람객들이 문자 변환표를 보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직접 적어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팝업 기획을 맡은 조수빈 매니저는 “문화 교류란 양방향적인 것이므로 공감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우리의 문화를 알리겠다는 일회성 기획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에게 어떤 영향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지속적인 기획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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