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잠수함 사업 앞둔 캐나다 국방조달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60조원 CPSP 앞두고 캐나다 방산·조선·AI 기업 20여곳 동행
장영실함 직접 승함…“내부 기술력 대단했다” 평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2 16:57:1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오션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을 앞두고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캐나다 방산·철강·우주·통신·AI 분야 주요 기업 20여곳이 동행해 양국 간 조선·방산 협력 가능성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사절단에게 산업협력 구상과 생산 역량을 직접 소개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국방부 이두희 차관(왼쪽 일곱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돌아봤다./사진=한화오션 제공

 

스티븐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거제사업장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 기반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온타리오조선소, 어빙조선소 등 캐나다 주요 조선소 관계자들도 함께해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직접 승함해 잠수함 성능과 내부 시스템을 확인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회사 주요 경영진, 국방부 관계자들이 현장 안내에 나섰다. 퓨어 장관은 승함 후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가운데)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국방부 이두희 차관(왼쪽 첫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에 승함하는 등 생산시설을 돌아봤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퓨어 장관은 이후 건조가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 현장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 측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거제조선소의 자동화 설비와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자국 조선 인프라와 결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CPSP를 포함한 대형 방산 사업에서 산업 참여와 동맹 협력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 가속화를 위해 신설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며 CPSP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CPSP와 연계한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협력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과 한화가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캐나다 현지시간) CPSP 사업을 위해 캐나다 철강·AI·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들과 10여건 이상의 MOU를 추진하며 ‘바이 캐나디언(Buy Canadian)’ 정책에 부합하는 현지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김희철 대표는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이라며 “캐나다 해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퓨어 장관 일행은 한화오션 방문 이후 진해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교육훈련 체계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시설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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