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폴란드 K2 전차 엔진 116대 추가 수주
2022년 이은 두 번째 계약…2026년부터 양산·수출 본격화
1500마력급 독자 엔진 앞세워 유럽·중동 방산 시장 공략 가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8 17:09:4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건설기계가 현대로템과 폴란드향 K2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계약으로, 이번 공급 물량은 총 116대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엔진은 올해 하반기부터 폴란드에 수출되는 국산 K2 전차에 탑재된다. 일부 물량은 예비용과 변속기 시험용 엔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구난·장애물 개척·교량 차량 등 특수목적 전차용 엔진 공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K2 전차용 엔진을 독자 개발·양산하는 유일한 제조사로, 안정적인 공급과 유지보수 체계를 기반으로 K-방산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외에도 튀르키예 차기 ‘알타이(Altay)’ 전차용 엔진을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남미 페루로의 K2 전차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K2 전차용 엔진은 최대 출력 1500마력으로 현존 전차용 엔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56톤급 K2 전차를 시속 70km로 주행시킬 수 있으며, 강한 진동과 충격,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차 도입을 검토 중인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튀르키예 전차용 엔진 양산에 돌입했고, 중동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 ‘아이덱스(IDEX)’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페루 육군을 비롯해 전차 현대화를 추진 중인 동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주 기회도 모색 중이다.
회사는 인천공장과 함께 올해 준공되는 군산공장의 방산 엔진 생산라인을 활용해 중장기 물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K2 전차의 유럽 공급 확대라는 국가적 성과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독자 개발한 1500마력급 전차 엔진의 성능과 검증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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