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카텔란과 신용카드의 경계 허문다…‘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 선봬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9-15 17:01:13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현대카드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손잡고 신용카드 디자인의 경계를 더 넓힌다.
현대카드는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함께 ‘현대카드 Maurizio Cattelan(이하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이하 카텔란)은 전시장 벽에 바나나를 붙여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를 탄생시킨 등 관습을 비트는 재치와 도발적인 시각으로 무거운 주제를 날카로운 해학으로 풀어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카텔란은 9월 10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인 베를린 신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erie)에서 독일 최초의 대규모 개인전 ‘NIGH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현대카드와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 출시를 위해 방한한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는 도발적 현대미술의 아이콘 카텔란과 혁신의 아이콘 현대카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가상의 국가 ’Republic of Hyundai Card’에서 출발한다. 신용카드를 가상의 국가인 'Republic of Hyundai Card'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두가지 콘셉트로 탈바꿈해 경계를 허무는 위트를 형상화했다.
카드 플레이트 곳곳에는 카텔란의 위트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밀도 있게 배치됐다. 현대카드 로고와 결합한 독창적인 '가상 국가 문장'부터, 작가의 대표작 의 바나나 이미지를 담은 홀로그램 패턴, 운전면허증 뒷면에 표기된 초현실적 교통수단(말, 타조, 코끼리 등)까지 작가 특유의 기발한 감각을 카드 한 장에 온전히 담았다.
특히 신분증 콘셉트에 맞춰 프로필 사진은 현대카드 회원 '본인 사진'과 AI 아티스트 캐릭터인 'CATT' 중 선택할 수 있다. 'CATT'는 미술관 바닥을 뚫고 얼굴을 내민 카텔란의 작품 ‘무제’의 주인공이 서로 다른 인물로 재탄생한 6인의 캐릭터로, '누구나,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을 표현했다. 또한, 현대카드는 카텔란이 직접 디자인한 오렌지 컬러의 카드지갑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는 별도 신용카드 상품이 아닌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로, 현대카드 기본 플레이트에 추가로 신청해 총 2장의 플레이트를 동시에 보유,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부티크 등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및 '알파벳 카드(Alphabet Card)' 회원은 누구나 추가 신청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라면 대상 상품을 신청하면서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도 동시에 추가할 수 있다.
발급 수수료는 프로필 사진 옵션에 따라 다르며, AI 아티스트 캐릭터를 적용한 ‘아티스트 캐릭터 플레이트’는 1만 원, 회원 ‘본인 사진 플레이트’는 3만 원이다.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는 카드 신청 시 5만 원이 추가된다.
카텔란은 직접 "그림은 한곳에 머물며 당신을 기다리지만 신용카드는 어디든 함께 간다. 저녁을 먹고, 휴가를 가고, 호텔비를 내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산다. 아마 대부분의 예술 작품보다 더 바쁘게 살아갈 것이다. 나는 그 이동성이 좋았다"라고 이번 현대카드와의 프로젝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전부터 카드 자체의 소재와 형태를 바꾸는 실험적인 디자인을 이어왔다. 지난해 선보인 ‘현대카드 Tom Sachs(톰 삭스)’는 메탈·합판(Plywood)·형광 레드·화이트 등 네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메탈 플레이트에는 카드 자체에 구멍을 뚫는 파격적인 설계와 두랄루민·브론즈 소재를 적용했다. 기본 카드와 아티스트 플레이트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신용카드를 하나의 소장 가능한 디자인 오브제로 확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카텔란 협업은 이 같은 실험을 소재에서 콘셉트와 개인화 영역까지 넓힌 두 번째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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