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하노이, 누적 매출 1조원…K콘텐츠로 성장 잇는다

누적 방문객 4100만명…하루 평균 5만명 이상 발길
올해 50여개 매장 개편…K패션·프리미엄 브랜드 확대
내년 상반기 K문화 체험관 조성…베트남 추가 출점 검토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11-02 17:01:4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현지 프리미엄 쇼핑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 데 이어 매장 개편과 K콘텐츠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구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인 2024년 1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0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분기 평균 20%의 매출 신장률을 이어갔다. 누적 방문객은 4100만명으로,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콘텐츠와 현지 수요에 맞춘 운영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하노이 서호구에 연면적 10만7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쇼핑과 문화, 여가 시설을 결합한 복합 상업 단지다.

개점 당시 230여개 매장 가운데 52개를 하노이 최초 입점 브랜드로 구성했다. 인근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VIP 서비스인 ‘에비뉴엘’ 혜택도 공유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협업 행사도 방문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해외 인재 채용 행사인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했고, 롯데웰푸드와 빼빼로 대형 팝업을 운영했다. 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매년 60회 이상의 팝업을 선보이고 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규모는 100만명 이상이다.

롯데마트와 아쿠아리움, 롯데시네마, L7 호텔 등 계열사 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과 관광객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아쿠아리움은 인어 수중 공연을 운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상영 외에도 콘서트와 e스포츠 생중계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새단장을 추진한다. 올해 전체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50여개 매장을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뗑킴과 후아유,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K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바버, 겐조 등 약 20개 브랜드의 베트남 또는 하노이 첫 매장을 선보인다.

1층 중앙에 있는 280평 규모의 아트리움 광장도 재단장한다. 공간을 고급화하고 대형 팝업과 명품 브랜드 전시회 등을 유치해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4층에 1000평 규모의 K문화 체험관 ‘KOREA 360’을 조성한다. K뷰티와 K팝, K드라마를 주제로 굿즈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팬미팅 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K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플랫폼 ‘넥스트랩’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팝업을 운영하는 등 국내 브랜드를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달성한 해외 백화점 최초 누적 매출 1조원은 향후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지역의 추가 출점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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