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트 갤러리 '넥스트 뮤지엄' 현장] "시각으로 만나는 '과일'...온오프 예술 체험에 빠지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03 16:57:0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작년 여름 '김씨네 과일'(MZ세대 인기 과일 티셔츠 브랜드)은 제주도 팝업을 위해 아이콘격 차량 '다마스'를 배에 싣고 가다가 폭풍우를 만나 한번도 보지 못했던 과일섬에 도착한다.
과일섬은 모든 지방의 과일이 자라고 있고 과일 부족(푸룩투스)이 거주한다. 이들은 과일 언어를 사용하며 과일이 주식이다.
결국 김씨네 과일은 다마스를 개조해 섬을 탈출하지만 과일이 예술 작품처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과일섬에 깊은 감명을 받아 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로 한다. 이후 부족과 토의해 섬 일부를 관광지로 개발, 공개하기로 한다."
이런 한 가지 주제(과일) 스토리텔링에 기반해 롯데월드몰에 약 100평(330㎡) 규모로 자리잡은 '넥스트 뮤지엄' 개관 '과일섬' 전시(~내달 29일) 공간은 ▲프룩투스 숲 ▲마을 ▲카페 ▲안내소로 구성돼 있다.
넥스트 뮤지엄은 롯데백화점이 카카오그룹 '그라운드 엑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클립 드롭스', 전시관 운영사로서 파인 아트(순수 미술) 갤러리 '엠 컨템포러리'와 협업해 탄생한 전시 공간이다.
온오프라인 갤러리, 미술 작품 양쪽에 익숙한 MZ세대향(미래 지향) '피지털(피지컬+디지털)' 아트 갤러리로서 '대체 불가능 토큰(NFT)' 아트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미술 시장 방향성과 소비 방식까지 선도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MZ세대는 팬데믹 기간 미술 작품을 향유하면서 매매 시장까지 유입하며 아트 테크 구매자, 투자자로서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MZ세대뿐 아니라 NFT 디지털 자산과 작품에 거리감을 느끼던 일반 관람객도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한 가지 주제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손쉽게 오프라인 미술 작품(피지컬 아트)과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NFT) 작품 모두를 통합적으로 경험하며 피지컬과 디지털 작품 간 상호 연계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일섬 전시는 통상 맛과 냄새로만 접하던 과일을 회화·조형 등 시각 위주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동시에 관람객은 먹을 수는 없지만 다양한 과일을 이처럼 확장된 자극을 통해 예술 경험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과일섬 전시에서는 MZ세대 인기 작가들 첫 NFT 작품을 직접 보면서 구입할 수 있다. 사과 그림의 대가 윤병락뿐 아니라 픽셀 아티스트 대표 작가 주재범, MZ세대 인기 디지털 작가 박소희 등 15명의 개성 있는 작가가 과일 소재 작품으로 참여한다.
이외 MZ세대가 열광하는 과일 티셔츠(패션) 브랜드 '김씨네 과일'은 협업 티셔츠, 굿즈와 함께 처음으로 NFT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한다. 성수동 과일 디저트(식음료)로 유명한 브랜드 '파티세리 후르츠'도 베이커리 상품과 첫 NFT 상품을 판매한다.
김씨네 과일은 과일 없는 과일 가게다. 과일 대신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는 건 감귤·복숭아·아보카도·바나나·체리·수박 등 각종 과일을 프린트한 티셔츠다. 바나나 대신 바나나를 프린트한 티셔츠, 사과 대신 사과를 프린트한 티셔츠를 과일처럼 놓고 판다.
개관전 과일섬에서는 피지컬 전시와 함께 큐알 코드를 찍어 디지털 NFT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일례로 김씨네 과일은 '김씨네 과일 팝업 스토어 시자-악 by 김씨네 과일' NFT를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 발행량 50개 중 이날 기준 5개를 판매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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