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기업에 AI 서버용 MLCC 공급…2951억원 규모
내년 1년간 글로벌 기업에 공급…지난해 매출의 2.6%
AI 서버용 시장 점유율 40% 이상…추가 장기계약 협의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3 17:05:4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2951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삼성전기의 2025년 연결 매출액 약 11조원의 2.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량이 탑재된다. 서버 랙 한 대를 기준으로 최대 60만개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AI 서버용 MLCC 중장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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