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바이오코리아 2025’서 차세대 GLP-1 유사체 ‘코글루타이드’ 공개…펩타이드 기술 경쟁력 부각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5-12 16:54:13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지난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 참가해 차세대 GLP-1 유사체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중심으로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케어젠이 독자 개발한 코글루타이드는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경구용 펩타이드 기반 체중조절제다. 인도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피험자 100명, 세마글루타이드·리라글루타이드와 동일 프로토콜)에 따르면, 투약군은 12주간 평균 9.46%의 체중 감소(-8.15kg)를 기록했다. 특히 체지방 중심의 감량과 근육량 보존, 낮은 부작용, 높은 생산 효율성 등을 통해 기존 GLP-1 계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케어젠은 GLP-1 계열 시장의 고성장 속에서 코글루타이드를 ‘의약 수준의 효과를 가진 경구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며, 치료제 시장뿐 아니라 웰니스·이너뷰티 시장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케어젠은 미국 FDA의 NDI 등록을 마친 건강기능성 원료 ‘프로지스테롤(ProGsterol)’과 ‘마이오키(MyoKi)’,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 ‘CG-P5’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작용 기전과 상업적 가능성을 함께 소개했다. 체계적인 전시 구성과 명확한 데이터 기반 설명은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용지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펩타이드 기술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제품”이라며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초기 출시해 소비자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치료제 시장 진입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치열해지는 GLP-1 시장에서 단순 비교보다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체중관리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젠은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기능성 원료 박람회 ‘Vitafoods Europe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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