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레전드 '황금 올리브'...'자메이카 소스·소떡' 가미, Z세대향 '자소만' 내놨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1-07 16:52:08

▲7일 BBQ 종로 LCK 빌지워터점에서 BBQ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공식 론칭하며 정승욱 대표가 제품 취지와 타깃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호영 기자.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BBQ가 자사 대표 치킨 '황금올리브 치킨'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Z세대향 업그레이드 버전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내놓고 Z세대 공략에 나선다. 이번엔 국내외 가리지 않고 글로벌 Z세대까지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Z세대는 1995년 이후부터 2010년대 초반생까지로 대략 10~20대를 일컫는다.

 

이번 신제품을 즐기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한 가지 키워드는 바로 이들 Z세대의 '복고(레트로)' 감성이다. 자메이카 저크 소스 적용도 레트로를 키워드로 BBQ 스테디셀러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리뉴얼 콘셉트로 도출해낸 것이다. CM송도 2006년 송을 모티브로 레게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7일 BBQ는 자사 대표 황금올리브 치킨의 Z세대 버전격 제품을 내놨다. '황금올리브' 치킨 한 마리를 오롯이 담고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발라 10대 인기 사이드 메뉴 '소떡소떡'을 버무린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 그것이다. 

 

이날 정승욱 BBQ 대표는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공식 론칭하는 자리에서 "오늘 BBQ는 세계적인 풍미의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연구원들이 6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한국인 입맛에 맞춰 수정 개발, 적용한 제품을 자랑스럽게 선보인다"며 "무엇보다 BBQ는 이 제품으로 Z세대와 소통에 나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기존 광고 중심 마케팅이 아니고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한다. 그 중심에 바로 음원 마케팅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마케팅에 쓰일 음원으로는 소비자들이 가장 BBQ다운 광고로 꼽아준 2006년 신애라 씨 CF CM송을 오마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스컬과 쿤타의 자메이카 대표 레게 음악으로 선보인다"고 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은 BBQ의 Z세대 취향 저격 메뉴를 총집결하다시피 한 것이다. 황금올리브 치킨은 이들 10~20대 Z세대 주문에서 1위를 달린다. 소떡소떡도 마찬가지다. BBQ 소떡소떡은 10~20대 인기 사이드 메뉴다. 

 

자메이카 저크 소스도 앞서 2004년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통해 이들 Z세대 10~20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황금올리브에 이어 10~20대 주문에서 부동의 2위다. 

 

이번 '자소만' 출시 과정에서 레트로를 키워드로 BBQ만의 '자메이카 저크 소스'와 레게 CM송이 탄생했다. 

 

박종철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원장은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우라나라로 치면 김치나 된장처럼 지역마다 제조법이 조금씩 달라 독특한 개성을 갖는 게 특징"이라며 "이번 제품에 적용한 자메이카 저크 소스도 BBQ만의 독특한 소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앞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가 오븐에 굽는 반면 프라이드에 접목하며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처음에 소스를 강하게 느끼도록 청양 고추를 가미한 것"이라고 했다. 

 

휴양지 캐리비안, 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굽는 바비큐 소스 등으로 활용되며 인기인 전통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기본 구성이 코리앤더·너트맥·큐민·클로브·후추·꿀 등 향신료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향신료야말로 소스의 특징이다. BBQ는 여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 고추를 가미해 알싸하면서 독특한 맛을 냈다. 

 

/사진=BBQ 제공.

 

이번 제품은 Z세대향인만큼 마케팅도 Z세대 취향에 집중, 라이프 스타일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2006년 당시 BBQ 모델로 활동한 배우 신애라 씨가 직접 부른 BBQ CM송은 '올리브와 치킨이 만나' 등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해당 CM송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의 레게 음악 '레게 만나 자메이카'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번 CM송엔 한국 레게 음악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컬과 쿤타가 활약했다. 음원 '레게 만나 자메이카'는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돼 이달 17일부터 음악 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정식 공개한다. 

 

BBQ는 웹 예능도 만들며 앞으로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을 활용해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와 캐나다 등지 해외 소비자는 자메이카 저크 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BBQ는 글로벌 Z세대 위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BBQ 브랜드 글로벌 성장을 앞당기겠단 복안이다. 

 

정승욱 대표는 "BBQ 그룹은 2030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해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을 목표로 제시해왔다"며 "'자소만'은 이를 달성할 좋은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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