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 지키기'에 앞장서는 건설사들...그들이 강조하는 ESG는?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2-27 16:49:08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ESG경영’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ESG경영’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ESG경영은 대형 건설사들이 앞장서서 진행해 왔지만 뒤를 이어 중견·중소 기업들도 ESG경영에 뛰어들며 건설 분야에서 친환경·탄소중립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 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2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업 타이틀을 얻었다.

CDP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으로 현대건설이 친환경 우수 업체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사업확대, 친환경 기술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OSC 공법,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했으며 시공, 구매, 물류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행을 최소화하며 친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고 탄소포집 및 저장, 활용(CCUS) 분야를 친환경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CDP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포스코도 친환경 철강으로 지속가능 건설을 추구하며 ESG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부식에 강한 철 ‘포스맥(PosMAC)’으로 제작된 스틸아트월이 포스코건설이 짓는 더샵 아파트, SG건설의 자이 프레지던스 등에 적용하는 등 공사기간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을 기반한 솔루션이 안전, 공기 단축, 인력난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해 주며,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 및 폐기물의 양을 감소시키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와 공법을 적극 알리고 이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사들은 사내 경영뿐만 아니라 짓는 아파트에도 친환경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조경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강화한 외부환경디자인을 제시하며 ‘그리너리 라운지’를 선보였다. 아파트 단지 환경, 조경, 주민공동시설 등의 조건을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포항’의 저층 세대 앞 공간에 설치된 조형 가벽인 ‘웨이브 월’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 공병 재활용 건설 자재를 개발한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에 일조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포스코 등도 아파트 조경이나 건설 자재에 친환경 자재 이용 또는 친환경 설계, 건설 기법 등 탄소 중립을 위한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지속가능한 경영 위해 ESG 위원회를 설치해 주어진 과제들의 대응방안과 방향성 등을 고민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를 위한 ESG경영 활동의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