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HD건설기계’로 출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01 16:48:0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매출 8조 원 규모의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두 회사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 내년 1월 1일 합병 기일에 맞춰 통합 법인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기민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합병 이후 HD건설기계는 ‘HYUNDAI’와 ‘DEVELON’ 듀얼 브랜드 체제를 유지하며,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부품 교체·유지보수 중심의 AM(After Market)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해 2030년 매출 14.8조 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콤팩트 장비 사업을 확대해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역별 생산체계 전문화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엔진 및 AM 사업을 본격 육성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통합 R&D 역량을 기반으로 전동화·스마트 장비·토탈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자 K-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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