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와대 복합문화단지 조성 및 랜드마크 건설 추진…K-콘텐츠 4조8천억 지원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07-21 16:47:32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정부는 청와대를 미술전시장 및 문화예술을 접목한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아울러 콘텐츠 업계에 5년간 4조8천억 원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5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문화예술, 자연, 역사를 품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에 600점이 넘는 미술 작품, 역대 대통령의 자취와 흔적, 5만여 그루의 수목, 침류각과 오운정 등 문화재를 활용한 아트 콤플렉스, 대통령 역사문화 공간, 수목원 등으로 구성한다.
박 장관은 전날인 20일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1단계로 청와대를 개방한 데 이어 2단계에서는 문체부가 전반적으로 주도해서 나갈 것"이라며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만들고 보존과 전시 공간이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과 구성 등을 전문가와 함께 추진해 민관 협력의 롤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미나리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를 경제 성장 축으로 발전시키고자 영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케이팝 등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영화인 만찬에서 약속한 영화발전기금 증액과 관련해선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추후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OTT 콘텐츠 육성을 위해 400억 원 규모 드라마 펀드를 조성하고 촬영소 건립,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추진, 신진 케이팝 가수를 위한 실감 대중음악 공연 개발과 현지 쇼케이스 지원, 정책 금융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 육성 등 K-콘텐츠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게다가 콘텐츠 가치 평가와 연계한 정책 보증을 신설해 IP 펀드 등 맞춤형 펀드 6종을 조성하고 5년간 4조8천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재원은 정부 예산 1조4천억 원과 민간 투자를 유치해 조달한다.
이 밖에도 2030 청년 예술인 생애 첫 지원을 비롯해 미술진흥법 제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인재양성 강화, 문학 번역·출판 지원 등 미술과 클래식·문학 등 기초 예술 육성과 올해 하반기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하고 장애인 표준공연장과 전시장을 조성하고 장애인 관광 접근성을 개선하도록 관광지 연계를 강화하고 여행돌봄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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