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상장사 최고 40조 자사주 취득·소각…주주환원 대폭 확대

국내 상장사 자기주 소각 중 최대 규모…발행주식 3.3% 소각
주주환원 기준 '누적 FCF 50% 범위 내'서 '50% 이상'으로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9 16:58:4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사례 중 최고 금액인 40조원 규모의 자기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또 주주환원 규모를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주주환원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회사는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원이다.

 

자기주 취득 예정 금액은 총 40조원으로,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다. 전체 발행주식 7억3049만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을 마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조기에 이행하는 성격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11월 2025~2027년 3개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실적 개선으로 FCF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경우 정책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주주환원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은 국내 상장사의 자기주식 소각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기존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환원 방식은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한다.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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