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섬, 바이오 소재 자동차 내장재 원사 상용화 성공

복합 방사 기술로 품질 안정성 확보…국내 완성차 신규 차종에 적용 예정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9 16:44:49

▲대한화섬 CI 이미지/사진=대한화섬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대한화섬이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한 자동차 내장재용 원사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한화섬은 29일 “폴리에스터 복합방사 기술을 식물성 바이오 원료에 접목해 친환경 고기능 원사를 개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원사는 인조가죽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질감과 오염 방지 특성을 갖췄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이종 폴리머를 동시에 방사하는 복합 방사 방식이다. 일반 방사 방식은 극세사 생산 시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복합 방사는 극세한 원사를 보호하면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한화섬은 이미 해도사, PN분할사, 잠재권축사, LM 등 다양한 소재를 이 방식으로 생산 중이다.

 

새롭게 상용화된 바이오 소재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신규 차종 내장재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화섬은 PET병 재활용 리사이클 소재도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로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파트너십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화섬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바이오 기반 원료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자동차 내장재는 물론 수처리 필터, 섬유·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화섬은 1963년 설립 이후 60년 넘게 폴리에스터 원사와 복합 소재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태광그룹의 친환경·바이오 섬유 생산 체계 구축 기조에 맞춰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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