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3Q 영업익 918억원…전년비 16.6%↑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06 16:43:3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92억원으로 1.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20억원으로 39.3% 늘었다.
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별도기준)은 53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4.3% 늘었다. 내수 소비 침체 속에서 과일·커피 농축액 등의 원재료비 부담이 늘었고 고환율 추세가 지속된 탓에 주스·생수·스포츠음료 매출이 줄었다.
탄산음료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에도 매출이 0.3% 느는 데 그쳤으나 에너지 음료 매출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23.5% 증가했다. 해외 수출은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의 판매 호조로 7.5% 늘었다.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별도기준)은 1933억원으로 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42.7% 증가했다. 주류 사업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소주를 제외한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줄었다.
소주 매출은 ‘처음처럼’과 ‘새로’의 인기와 함께 가정시장에서 페트 소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3% 늘었다. 주류 수출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과일소주 ‘순하리’ 등이 잘 팔려 매출이 3.6%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의 3분기 매출은 3842억원으로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44.8% 늘었다. 필리핀 법인은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Phoenix Project)와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해 매출은 2.3% 늘린 24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법인은 매출액 466억원으로 전년비 7.8% 성장했으나, 설탕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30.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법인은 에너지 음료 ‘스팅’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47.3%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60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음료 부문에서 제로 음료 사업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부문에선 해외법인의 경쟁력 강화와 K푸드 수요에 맞춘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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