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범한유니솔루션과 차세대 액침냉각 ESS·EV 배터리 시스템 공동 개발

열폭주 대응·직접 냉각 기술 상용화…EV·전기선박 등 분야 협력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17 16:43:21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ESS·EV 배터리팩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S-OIL 신종철 윤활영업부문장(왼쪽)과 범한유니솔루션 박기욱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OIL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OIL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배터리팩 전문 제조기업 범한유니솔루션과 함께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ESS 및 전기차 시장 내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액침냉각 기술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범한유니솔루션은 S-OIL의 액침냉각유 ‘S-OIL e-Cooling Solution’을 적용해 직접냉각 방식의 액침냉각형 ES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KC 인증과 '배터리 열폭주 시험 인증(NFPC 607)'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범한유니솔루션은 액침냉각 기술을 자사 전기차에도 확대 적용 중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순환식 액침냉각 EV 배터리팩은 범한자동차의 전기버스에 탑재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ESS 시스템 및 EV 배터리팩은 물론, 전기 추진 선박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액침냉각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호 기술지원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액침냉각 기술은 배터리셀 전체를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화재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냉각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S-OIL e-Cooling Solution’의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ESS, E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한유니솔루션 측도 “액침냉각형 ESS 개발은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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