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 '톡톡'...롯데쇼핑, 2Q 영업익 744억원 "전년比 882.2% 증가"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8-05 16:39:28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 2분기 전 상품군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롯데마트가 가공식품과 비식품 위주로 기존점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시네마도 영화관 규제 완화로 매출이 고신장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하이마트와 슈퍼는 매출, 영업익이 줄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019억원, 영업익 744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2.2%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은 7조6727억원, 영업익은 1431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지만 영업익은 106.3% 늘어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8280억원, 영업익 10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 7210억원 대비 14.9% 늘고 영업익은 620억원 대비 68.5% 확대됐다. 국내 점포(60개점)는 기존점 매출 호조, 상품 믹스 개선 등으로 영업익이 늘었다. 해외패션(17.9%)과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패션(14.9%), 잡화(12.9%), 식품(7.8%), 생활가전(3.6%) 전 상품군 고르게 신장하면서다. 해외(4개점) 인니·베트남은 매출, 영업익이 늘어난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심화로 영업익이 적자 전환했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 1조4410억원, 영업손실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1조4240억원 대비 1.2% 늘고 영업익은 전년 2분기 -260억원 대비 손실폭(190억원)을 줄였다. 특히 국내(131개점)는 기존점 매출이 늘고 판관비 등을 절감하며 영업 적자를 줄였다. 해외(63개점) 인니는 매출 부진으로 영업익이 줄었지만 베트남 등은 매출이 늘고 영업익이 흑자 전환했다.
이커머스 롯데온은 2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손실 4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매출 290억원 대비 -10.5%로 역신장하고 영업익 -320억원 대비 약 170억원 가량 손실폭이 확대됐다. 이커머스 영업 적자 확대는 지난해 8월 거버넌스(백화점과 마트, 롭스 온라인 사업) 통합, 이관에 따른 마트 온라인 사업 손익 -172억원이 반영되면서다. 다만 롯데온 2분기 월 평균 방문자 수는 2798만명으로 전년보다 503만명(21.9%) 가량 늘고 평균 구매자수도 136만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19만명(9.55%) 증가하는 등 롯데온 플랫폼 사업 역량은 확대됐다.
롯데슈퍼(391개점)는 엔데믹 시기 내식 수요가 줄면서 2분기 매출 3320억원,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같은 기간 여행 대기 수요 매출 증가로 취급고는 늘었지만 매출은 2720억원, 영업익 280억원으로 전년 2분기 대비 각각 -0.2%, -9.6% 가량 줄었다.
전자제품전문점 롯데하이마트(418개점)는 2분기 리오프닝 본격화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대형 가전 위주로 가전 수요가 줄면서 매출 8870억원, 영업익 3억원으로 전년 2분기 대비 각각 약 -10.2%, -99.2% 감소했다. 다만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2분기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입장객이 전년 기간 대비 168.1% 늘면서 매출도 1210억원으로 226.2% 신장했다. 영업익도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익은 -360억원이었다.
올해 2분기 롯데슈퍼와 홈쇼핑, 하이마트, 롯데시네마는 전반적으로 엔데믹 시기 야외활동이 늘면서 희비가 갈린 모습이다. 특히 1분기 30억원대 영업익을 유지해오던 슈퍼는 -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외화 개봉·콘텐츠 사업 등으로 근근이 적자폭을 줄여오던 롯데시네마는 2분기 흑자 전환, 엔데믹과 맞물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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