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DHL과 손잡고 ‘친환경 항공연료’ 확대…물류 탄소 감축 속도
‘고그린 플러스’ 도입…항공 화물 SAF 적용 확대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저감 효과 인증·반영
글로벌 물류·항공사 협업으로 친환경 전환 가속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4-22 16:38:5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이 항공 물류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선다. 글로벌 물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도입을 통한 친환경 물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쉬인은 글로벌 물류 기업 DHL과 협력해 지속가능 항공연료 활용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DHL의 친환경 물류 서비스 ‘고그린 플러스’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항공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그린 플러스는 기업 고객이 항공 운송 네트워크 내 연료 공급에 SAF를 포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기존 항공유 대비 생애주기 기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저감 효과는 국제 회계 기준에 따라 참여 기업에 배분된다. 해당 결과는 공인 인증 체계를 통해 검증돼 기업의 탄소 배출 보고에도 반영된다.
쉬인은 DHL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항공 화물 물류에서 SAF 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기술과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스탄 랄라니 쉬인 지속가능성 총괄 책임자는 “이번 협업은 SAF가 항공 물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항공 산업 전반의 다양한 혁신이 탄소 배출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항공 물류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양사는 SAF의 실제 운영 적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쉬인은 DHL과의 협력 외에도 항공 화물 생태계 전반에서 SAF 도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루프트한자 카고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물류 기업과 항공사, 산업 단체와 함께 SAF의 배출 저감 효과와 경제성, 인증 체계 검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같은 해 아틀라스 에어와 협력해 총 14편의 전세 화물 항공편에 약 187.3톤의 SAF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약 579.1톤 규모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SAF 도입 확대를 위한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항공유공사와 중국민용항공국 제2연구소가 주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해 에어차이나 카고를 통해 SAF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AF 사용량과 탄소 저감 효과를 추적·인증하는 체계 구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경제포럼이 주도하는 ‘그린 퓨얼 포워드’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SAF 도입 확대와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SAF는 아직 글로벌 항공 연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생산량 부족과 높은 비용 등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연료 생산자, 물류 기업, 화주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쉬인은 SAF 적용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적인 감축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향후 생산 확대와 산업 전반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유의미한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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