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박민우 사장 영입 'SDV·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승부수'

엔비디아·테슬라 거친 세계적 자율주행 전문가 전면 배치
AVP본부장·포티투닷 대표 겸임…SW 중심 모빌리티 전환 가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13 16:40:1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자율주행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3일 현대차그룹은 SDV 및 자율주행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박민우 박사를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가속화하고,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 통합과 SDV 전략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임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이끌어온 세계적인 기술 리더로 평가받는다.

 

박 사장은 최근까지 엔비디아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 조직의 초기 설계부터 개발 체계 구축, 소프트웨어 양산 및 상용화를 주도했다. 특히 인지·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실제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연구 단계 기술을 양산 가능한 상용 기술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앞서 테슬라 재직 시절에는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설계와 개발을 주도했다.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율주행 기술 패러다임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민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고, 글로벌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서 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총괄하는 자리에 박민우 사장을 영입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이끌 핵심 리더십 체계를 완성했다. SDV와 자율주행을 축으로 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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