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 푸드·바이오' 실적 견인" CJ제일제당, 영업익 전년比 7.6% ↑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2-13 16:38:27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 제외 작년 매출 18조7794억원, 영업익 1조2682억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식품과 바이오 해외 사업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고 영업익은 전년 대비 7.6% 확대됐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 포함 연결 기준 매출은 30조795억원, 영업익은 1조664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늘고 영업익은 9.2% 증가한 것이다.
작년 식품 사업 매출은 11조1042억원(전년 대비 16.1% 증가), 영업익은 6238억원(12.5% 증가)이다. 비비고 브랜드 중심 K 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익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비용 부담으로 영업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 사업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2171억원, 전년 대비 52.8% 증가)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약 20%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아태·유럽 및 일본, 중국 등에서 K 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은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면서 연간 시장 점유율도 40%를 넘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냉동 피자 매출도 29% 늘었다. 유럽·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 만두 이외 치킨·김치 등으로 K 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편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원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전 가치 사슬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 비용,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 사업 매출은 4조8540억원(30.1% 증가)으로 4조원을 넘겼다. 영업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늘어난 636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3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사료·축산 독립 법인 CJ피드앤케어는 매출 2조8212억원(15.3% 증가)으로 성장했지만 -77억원 영업 손실을 냈다. 이는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유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 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 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과 케어 푸드 등 '뉴 웰니스'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을 통해 웰니스 식품 소재, 영양,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 가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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