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주가 급등...넥슨그룹 올해 매출 4조원 돌파 전망
출시 3일 만에 판매수익 1위, 8일 현재 스팀 동시접속 26만명 기록
김태형 기자
hyoungnim91@naver.com | 2024-07-08 18:05:00
[소셜밸류=김태형 기자] 넥슨게임즈가 지난 2일 개발해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엘든 링’과 ‘카운터스트라이크2’ 등 인기 게임을 제치고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가도 23.90%나 끌어 올렸다.
8일 오전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13.46% 상승한 2만2000원에 거래됐다. 오후 2시경에는 2만1200원에 거래되더니 결국 전일 대비 2110원(10.88%) 오른 2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공개한 이후 일주일 넘은 시점의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40% 넘게 올랐다.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일 출시 3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17만명을 기록한 이후 24시간 내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2만명까지 증가하며 스팀 유저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5일엔 전 세계 게임 판매 수익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 게임은 넥슨 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으로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여러 장르가 혼합된 게임이라 개발 난이도가 높기도 하고, 팬층은 두텁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많지 않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1차 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9월에는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마지막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8일 새벽(한국 시각)엔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6만4000명을 기록해 출시 직후부터 일주일 사이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후 8주간 프리 시즌을 운영한다. 오는 8월 29일 프리 시즌 종료 후 시즌 1이 시작될 예정이다. 모든 시즌은 3개월 단위로 기획되며 현재 시즌 2까지 기획이 완료된 상태다.
신규 시즌마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 인스턴트 던전, 요격전이 도입되고, 메인 스토리와 새로운 계승자의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은 다른 게임사 중에서도 플랫폼과 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러 게임을 흥행시키고 있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초밥을 만들어 파는 게임이다.
넥슨은 기존 캐시카우 IP를 통해서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넥슨이 지난해 매출(3조 9323억원)보다 올해 더 좋은 성과를 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앱 통계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달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개월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억7000만달러(약 3750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안드로이드 매출까지 합치면 지난 5월 21일 출시 이후부터 6월 말까지 50억위안(약 948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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