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고개 숙여 사과…보안·품질 서비스 강화 고객 신뢰 회복 나선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2-16 16:34:23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사과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사과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인 이날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 대표는 “고객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와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보안과 품질 등 기본을 강화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구성된다. 그간 개인정보 유출과 연이은 디도스 공격 사태로 인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보안과 품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원으로 확대 방침을 내세웠다.

이어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며 외부 보안전문가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보안 안정성을 제고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킹 대회, 침투방어훈련을 수행하며 보안 취약점을 점검한다.

학계와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SIM 무상교체 지원에 나서고 또한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은 통신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이번 ‘사이버 안전혁신안’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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