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타는 '현대차' 175조 매출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다
올해 판매목표 417만대·매출 성장목표 3~4%…연간 배당금 1만2천원 책정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1-23 16:32:55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수출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천312억원, 영업이익 14조2천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천636억원·영업이익 15조1천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도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천396.8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침체, 전기차 캐즘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6만6천239대였고, 당기순이익은 2조4천742억원로 집계됐다.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 연구개발(R&D) 투자 6조7천억원 ▲ 설비투자(CAPEX) 8조6천억원 ▲ 전략투자 1조6천억원 등 총 16조9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미래 기술력 확보가 목표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천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천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천원으로 책정됐다.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따른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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