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유증에 반발 지속…"고려아연 지분 팔면 될 일"
한화임팩트 보유 고려아연 지분 가치 1.8조 규모
“지분 매각 대신 유증 추진” 소액주주 비판 제기
한화-고려아연 지분 거래 과정도 재조명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5-20 16:52:2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소액주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주들이 한화 계열사에서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활용하면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거나 철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측은 최근 온라인 주주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해 유상증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현재 한화임팩트는 고려아연 지분 1.88%(37만3820주), 북미 자회사 HPSG는 5%(99만3158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6.88%의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가 1조8000억원이니, 고려아연 지분만 팔아도 충분히 이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이나 특별배당,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회사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 측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 간 과거 지분 거래 과정도 문제 삼고 있다.
한화와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사업 협력 명목으로 한화 자사주 7.25%와 고려아연 지분 1.2%를 맞교환했다. 이후 지난해 고려아연이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하면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이 22%대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주주 측은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한화 지분을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지배력 강화 목적 거래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주장은 일부 주주 측 의견으로, 한화 측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유상증자 추진과 함께 자산 유동화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3분기 내 약 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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