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폭파” 테러글에 긴급 대피…경찰 수색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탄 위협 글…경찰특공대 투입, 현장 통제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05 16:28:28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의 대형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경찰이 긴급 수색과 대피 조치에 나섰다.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합성 갤러리’ 게시판에는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인지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1시 43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출동,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대한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직후 백화점 내 고객과 직원 전원을 외부로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어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건물 내 폭발물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설치 여부를 면밀히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 실체가 확인된 물체는 없다”며 “작성자 추적 및 신원 확보를 위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인근 명동 상권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점이어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도로와 주변 지역까지 통제를 확대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 협박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이버 수사 인력을 투입해 발신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끝까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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