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첫 ‘금융 AI 에이전트’ 선보여…런던증권거래소와 손잡다
엑사원 기반 ‘엑사원-BI’ 상용화…5천개 美 주식 매일 분석·예측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2 16:21:2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앞세워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G AI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함께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BI’를 공식 출시하며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엑사원-BI’는 데이터 분석부터 시장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사람 개입 없이 AI가 수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AI 저널리스트·경제학자·애널리스트·의사결정자 등 4개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해 매일 5천개 이상의 미국 상장 주식을 금융 전문가 수준으로 분석,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LSEG는 이번 협력으로 엑사원-BI가 산출한 점수와 보고서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 ‘AEFS’를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기존 금융 AI 서비스들이 요약·보조 기능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엑사원-BI는 해설까지 제공해 ‘블랙박스’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LG와 LSEG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AI가 새로운 수익 창출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BI는 집단 지능을 발휘하는 고도화된 전문가형 AI 서비스로, 이번 협력은 LG의 버티컬 AI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사례”라며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 대표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AI 같은 첨단 기술을 생활 속에 구현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협력이 LG의 미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