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회장 “하림의 식품 생태계는 글로벌 무대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
NS푸드페스타서 식품사업 구상 밝혀…“익스프레스 긍정적 전망”
1400억원 투자 육가공 공장 내년 가동…‘푸드 트라이앵글’ 완성
곡물 조달부터 제조·물류·유통 연결…글로벌 가격 경쟁력 확보 추진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10-16 16:19:00
[소셜밸류/익산(전북)=한시은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 결합과 육가공 생산기지 확충으로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곡물 조달부터 식품 제조, 물류, 판매까지 연결한 그룹의 식품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in 익산’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6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하림그룹의 가족이 됐다”며 “매장들이 상당히 안정을 찾았고 매출도 회복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온라인에 오프라인 결합…협력사 판로 확대”
김 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검토 당시 사업 수행 역량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추가 성장 전략 등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경영진에게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전문성과 상품 소싱 역량을 쌓아온 NS홈쇼핑에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홈쇼핑 업계의 성장 정체 속에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필요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거리를 직접 골라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작고 가까운 시장이 함께한다면 더 좋은 모습이 그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협력업체들과 고객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연결해주는 데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과 식품분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매장들이 형성돼 있지만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부르는 곳으로 먼저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육가공 공장 가동…생산·물류 연결 강화
하림그룹은 내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육가공 전문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1단계로 14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2단계 확장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종합식품 생산기지 하림 퍼스트키친, 육가공 전문기업 하림푸드로 이어지는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
김 회장은 “이들이 삼각편대를 이루어 하림그룹의 식품 비즈니스를 이끌고 가게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한 항로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과 배송을 연결하는 물류 체계도 강조했다. 하림 퍼스트키친은 생산라인과 스마트물류센터 FBH를 컨베이어로 연결해 제품 생산 후 포장과 배송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도 이를 기반으로 한다.
김 회장은 이를 “주방의 조리대에서 식탁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구현한 것”이라며 “고객들은 ‘오늘 생산된 진짜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품질 자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은 과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재료 조달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품질에는 자신이 있는데 가격 경쟁력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식품의 원재료들을 자급하기 어려운 나라다. 글로벌 소싱과 글로벌 판매라는 큰 틀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팬오션을 통한 곡물 트레이딩도 이러한 구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곡물 취급량은 360만톤으로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곡물 조달(팬오션)부터 가공(푸드트라이앵글), 그리고 스마트 물류 및 유통(첨단물류센터·오드그로서·홈플러스 익스프레스·NS쇼핑)에 이르는 식품 생태계는 세계 무대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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