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천공항에 ‘휠셰어’ 대여소 신규 개소
교통약자 해외여행 지원…전동화 키트·경량 전동휠 무료 대여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6 16:25:1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교통약자의 자유로운 이동권 확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휠체어 전동화 장비 무상 대여소를 신규 개소했다. 국내 주요 축제·행사장에 이어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공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며 교통약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이항수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재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휠셰어’는 현대차그룹이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에게 수동 휠체어를 전동화할 수 있는 ‘전동화 키트’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전동화 키트는 수동 휠체어에 장착해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는 장비로, 전동 휠체어보다 가볍고 수동 휠체어보다 적은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인천공항 대여소는 제1여객터미널 3층 7·8번 출구 사이에 마련됐다. ▲조이스틱형 ▲보호자 조작형 ▲꼬리형 등 다양한 전동화 키트 30대와 ▲경량 전동휠 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최대 15일간 무상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 장비는 해외로도 반출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의 해외여행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휠셰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방문 후 여유 장비가 있을 경우 즉시 대여할 수 있다.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항 내 대여소를 통해 교통약자들이 해외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이동식 대여소를 통해 전국 주요 축제·행사 현장에서도 전동화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는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에서 휠셰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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