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지휘통신사-전파진흥협회, ‘전자기스펙트럼 전장’ 대비 인력 양성 맞손
미래전의 열쇠 EMS…군-산 협력 강화로 첨단 기술력 확보 나서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23 16:14:08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대한민국 군 통신체계의 중추인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국내 전파기술 전문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손을 맞잡고, 미래전장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전자기스펙트럼(EMS: Electro-Magnetic Spectrum)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 기관은 2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전자파기술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EMS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재명 국군지휘통신사령관(준장)과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서 통신·감시·정찰·전자전(EW)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전자기파 작전체계에 대한 군의 전략적 대응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EMS는 주파수와 파장에 따라 배열된 전자기파 영역 전체를 의미하며, 최근에는 우주·사이버와 더불어 제5의 전장으로 불릴 정도로 군사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 연구, 기술교류까지…‘군-민 EMS 연합체계’ 구축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방 EMS 전문교육 개설 및 정기 교육 제공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EMS 용역 개발 및 신기술 기획 ▲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송도 전자파기술원에서 ‘군 EMS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조재명 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그 이상으로, 군과 산업계가 함께 미래 전장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라며 “군 통신작전의 핵심 역량인 EMS 관리능력과 전문성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흥보 협회 상근부회장은 “EMS는 앞으로 군 작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협회는 기술적 인프라와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군의 EMS 역량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 기반 전장 환경을 대비해 전파 기반 작전 역량의 첨단화를 적극 추진 중이며, 협회와의 협력은 민군 융합기술 발전과 전략통신 주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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