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기·가스·지역난방비 등 30% 이상 올라…여기서 더 오른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2-05 16:13:53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지난달 전기·가스·지역난방비가 1년 동안 30% 오르며 서민들의 생활 비용이 부담으로 이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기, 가스 및 기타연료 물가는 소비자물가 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산출된다. 전기료, 도시가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지역난방비, 부탄가스 등 주로 가정에서 쓰는 연료들의 물가 동향을 보여준다.
올 겨울 급격한 물가 상승률로 인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및 난방비가 크게 올랐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으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물가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비를 들여다보면 지난해보다 각각 29.5%, 36.2%, 34%가 올랐다.
전기요금은 작년 4·7·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4·5·7·10월에 인상됐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민 연료' 등유는 1년 전보다 37.7% 상승했다.
한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작년 7월 6.3%(전년 동월 대비 기준)를 정점으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먹거리 등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지난달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한 달 새 1.7%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2월(2.2%)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향후에도 필수 생계비로 꼽히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돼 체감 물가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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