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기철 개인전 'Untitled,(무제,)' 개최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08-31 16:10:10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작가 권기철의 개인전 'Untitled,(무제,)'가 개최됐다.
앤팩토리는 권기철 작가의 이번 전시가 지난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두 달간 서울 종로구 앤팩토리 갤러리에서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권 작가는 '나의 행위와 나의 그림은 곧 온전한 동의어다.'며 본인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짧은 말로 본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권기철 작가의 수묵작업은 몸으로 그리는 몸 그림이고 작품은 선이 변주되는 추상이다. 대상을 이미지로 읽고 몸의 제스쳐로 변환시킨 것이 그것이고, 오직 직관과 몸짓만 남도록 한 배설 또한 그것이다.
작위와 무작위가 엄밀히 구획되는 작업에서 도구는 마치 몸과 같아 붓과 물감은 이와 다르지 않다. 삼투압 작용의 한지는 발묵과 번짐, 흘러내리기, 튀기기 등의 팽팽한 긴장의 순간이 최대치로 구현되며 그 위에 얹힌 형상들의 포치(布置)는 밀고 당기는 내밀한 에너지로 균형 분배된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무아지경으로 몰입되는 지점, 거기에는 몸의 관성이 작동하는 행위는 남고 생각이 분화하는 작업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작가의 그림, 작가의 작품은 혹독하게 체득되고 육화된 몸의 행위만 남는다. 곧 작가의 행위와 작가의 그림은 온전한 동의어가 된다. 그 뜻을 품은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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