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배달업계 무한경쟁 속 고객과 입점업체 모두 좋은 플랫폼 개발 배달앱 시장 ‘노크’

6월에 고객에겐 무료-입점업체엔 최저 수수료 배달앱‘노크’도입 추진
작년 4월 배달앱‘부릉’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 계기 혁신 파격 행보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5-23 09:03:13

▲hy/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국야쿠르트로 식품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hy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브랜드명은 ‘노크(Knowk)’로 알려진 가운데,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배달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가 궁금하다. hy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점 업체들에는 최저 중개수수료를 내세워 배달 업계에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게 신규 입성의 변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y가 다음 달인 6월에 무료 배달앱 ‘노크’를 시범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앱 노크는 기존 타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고객에게는 無조건 무료배달 △입점 업체들에는 5.8%로 최저 중개 수수료 적용 △배달 3km 최대거리 고정 요금제 및 사장님 직접 배달 시스템 도입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도 모두 0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입점 점주들에게 최소 6.8%에서 최고 12.5%까지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하면 hy가 제시한 5.8% 수수료는 최저 수수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누이 좋고 매부도 좋은' 상생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hy는 입점 점주들은 타사 대비 10%에서 최대 20%까지 수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hy의 노크는 배달 라이더를 통한 배달을 하지 않고, 사장님이 직접 배달에도 나설 수 있다. 그러면 배달 수수료 2500원을 덜 수 있다. 배민에서도 가게 배달을 통해 직접 배달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상품을 가입해야 직접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건 없이 직접 배달할 수 있는 hy의 노크가 사장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혜택으로 다가갈 것으로 점쳐진다.

hy는 지난해 4월 배달앱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hy와 부릉의 만남으로 유통전문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서비스 경쟁력 및 사업 확대에 노력을 한 결과, 배달앱 노크로 hy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현재 배달 업계는 배민을 선두로 쿠팡이츠, 요기요 등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hy의 노크가 입성하면서 배달 경쟁에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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