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히트펌프 앞세워 주거 탄소중립 추진…"주거공간 녹색 전환"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코티지’ 제시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07 16:11:26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와 에너지 통합관리 기술을 앞세워 주거공간의 탄소중립 전환에 나선다.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전기화하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을 공동주택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 ‘국민 주거공간의 GX 확산’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중장기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주거공간 녹색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써마브이(LG Therma V)./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인 ‘스마트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분산에너지특구 내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과 에너지 최적 관리 방식을 표준화해 공공임대주택과 신축·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형 ‘넷 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히트펌프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보일러 산업 종사자의 전환을 지원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전체 2460가구 중 877가구를 담당하며 참여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2011년 국내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2018년 국내 제조사 최초로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했다. 대표 제품인 ‘LG 써마브이’는 공기열을 활용하는 난방 솔루션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난방과 급탕 전기화를 실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운전 데이터를 토대로 공공임대주택과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 신축 단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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