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건설사로 도약한 호반건설, 창업주부터 뿌리 깊게 이어지는 ‘상생경영’ 눈길
1988년생 오너 2세 김대헌 사장, 젊은 패기로 사업 다각화의 주역으로 떠올라
스타트업-중소기업과 상생경영 강조…과감한 투자 통한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1-31 10:28:49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1990년대 광주광역시에서 시작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로 평가받는 건설사로 성장한 호반건설은 호반프라퍼티, 호반산업 등과 함께 호반그룹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미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상생경영과 신사업 등으로 사회의 다변화 속에서 중심을 잘 잡으며 호반그룹은 질주본능을 뽐내며 지속성장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위, 2024년 1월 아파트 브랜드평판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업과 아파트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자금난, 인건비 상승, 자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건설사들의 불안 요소가 커진 가운데서도 호반건설은 빚을 지지 않는 ‘무차입 경영’으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가 왔을 때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건실함을 보였다. 10위권 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낮은 부채비율(56.9%)이 탄탄한 경영을 입증하고 있다.
■ 호반그룹의 젊은 피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총괄사장
호반건설은 김상열 회장에 이어 김대헌 총괄사장으로 대를 이으며 2세 경영에 본격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유통가에 1980년대생들의 오너 3세들이 경영에 본격 참여하는 추세인데, 호반건설 역시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총괄사장도 198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7살이다. 그는 지난 2011년 호반건설주택에 입사한 이후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상무이사, 기획부문 대표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지난 2020년 기획총괄사장으로 승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그룹에서 젊은 피로 분류되며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호반건설에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는 핵심 브레인이 되고 있다. 그의 머리와 참모들이 짜낸 아이디어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힘든 스타트업을 찾아 육성하고 투자하는 엑셀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2019년부터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성장해서 호반그룹의 신사업 육성에 힘 쓰는 주역이 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은 AI 기반 스마트건설,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호반건설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과의 밸류업으로 호반건설은 물론 호반그룹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신성장 인프라를 확장하고 기술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ESG를 몸소 실천하며 내실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경영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 호반그룹의 ESG 경영
최근 호반그룹의 호반건설이 ‘2023년 건설현장 자율책임점검 안전역량평가’에서 국토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으며, 안전과 시공 품질 등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호반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에도 선정됐다. 호반건설의 계열사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상생협력 기금 600억원을 조성해 투자와 협력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을 하고 있는 점이 ‘자상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호반그룹은 중기부와 건설 분야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업에 특화된 중소기업 ESG 가이드라인 개발 및 건설 분야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건설 분야 중소기업에 생산설비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임원 대상 경영교육, 자녀 장학금 지급 등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복리후생 지원제도를 운용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는 건설업계에선 최초의 사례로 건설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ESG 협력으로 전파돼 호반그룹이 중소기업들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진다.
“경제보국(經濟報國), 국가의 경제가 어려울 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호반그룹은 18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의 기간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지난 2020년 전문경영인으로 입사해 호반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상생 정신의 메시지다. 그는 우수 협력업체 42개 기업에 감사패와 상금뿐만 아니라 노고에 대한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선규 회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여 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상열 회장의 요청으로 호반그룹에 합류해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켜 ESG경영을 강화했다. 산불피해 지원, 코로나19 확산 방지, 수해 피해복구 등 다방면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우디 건설 인프라와 지하 유틸리티 분야 사업에 협력관계를 맺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들 지원 모색을 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34주년을 맞아 지역 어린이와 가족 100여 명을 사옥으로 초대해 호반파크 견학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호반장학재단을 통해 인재 발굴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학술연구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상열 창업주와 김선규 회장, 김대헌 총괄사장이 주축으로 포진한 호반그룹의 미래는 향후에도 상당히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서민 주거 안정과 협력사 상생 경영 등 열린 경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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