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100만대 시대 앞둔 현대차,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성장 이어간다

영업익 11.4조로 수익성 방어…4분기 관세 여파 속 매출 성장
2026년 매출 1~2% 성장·영업익률 6.3~7.3% 제시, 투자 17.8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9 16:07:2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5년 연간 매출 186조2545억원과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6.2%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IFRS 연결 기준 실적으로 도매 판매 413만8389대,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관세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와 환율 효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양재사옥/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6조8386억원, 영업이익 1조69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단가 개선으로 매출은 0.5% 증가했다. 다만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9.9%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3.6%를 나타냈다.

 

2025년 글로벌 판매는 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435대로 총 413만8389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UV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6613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SUV HEV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로 글로벌 판매 415만8300대, 매출 성장률 1.0~2.0%, 영업이익률 6.3~7.3%를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와 SDV 전환 핵심 기술에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R&D 7조4000억원, 설비투자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이 포함됐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현대차는 2025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해 연간 배당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최소 배당을 유지한 것이다. 아울러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2026년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관세 등 불확실성이 컸지만, 믹스 개선과 파워트레인 전략 유연화를 통해 가이던스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확대와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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