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기부하는 특별한 경험…굿피플,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성황리 개최

가을비 속에서도 참가자 열기 가득…1억 7,800만원 모여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치어리더 박기량·서현숙, 가수 션 함께해 ‘축제의 장’…기부와 건강 동시에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9-14 16:05:57

▲굿피플이 주최한 기부 마라톤 대회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가 본격 시작에 앞서 이용기 굿피플 회장과 앰버서더 가수 션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주최한 기부 마라톤 대회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가 지난 13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렸지만, 4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광장을 가득 메웠다. 젖은 트랙 위에서도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의지가 가득했고,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행사장에는 굿피플 부스를 비롯해 후원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체험 부스가 설치돼 많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인생네컷’ 즉석 사진 촬영, ‘에너지만들기’ 체험, 프린트 타투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그린비아, hy 등 기업들이 단백질 음료 시음과 증정품을 제공하며 긴 대기 행렬을 만들었다.

대회 시작 전에는 굿피플 나눔대사인 치어리더 박기량, 서현숙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몸을 풀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히어로 레이스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가수 션이 무대에 올라 “여러분이 오늘의 진정한 에너지 히어로”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해 박수를 받았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 역시 무대에 올라 “우리 주변 취약계층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굿피플이 앞장서겠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5km와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를 맞으며 힘차게 트랙을 달렸고, 서로를 응원하는 함성이 평화광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모인 기부금 1억 7,800만 원은 굿피플을 통해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짧은 거리였지만 참가자들은 건강을 챙기고,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달리면서 기부하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했다. 빗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열정은 이날 대회를 진정한 ‘히어로들의 축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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