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가야”
SEWF 서울 ELE 개최...WEF 슈왑재단 임팩트 경제 보고서도 발간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12 16:11:53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10여 년간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실험이 사회적기업을 넘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의제로 확장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은 사회적가치연구원과 12~15일 서울에서 첫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8일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슈왑재단과 연구원이 보고서 ‘디 임펙트 이코노미(The Impact Economy)’를 발간했다.
ELE는 한 국가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현장에서 살피는 SEWF의 새 프로그램으로, 첫 대상국으로 한국이 선정됐다.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국회·공공기관·기업·재단을 방문하며 사회적 가치 보상 시스템, 정책·입법, 민간 투자 등을 논의한다.
두 기관은 한국을 ‘살아있는 실험실’로 소개한 공동보고서도 냈다.
최 회장은 이날 첫 세션에서 “기존 CSR은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재했다”며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팽창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 기반 인센티브가 필수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밀한 가치 측정의 높은 비용은 AI로 풀 수 있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성과 측정과 보상 개념을 제안했고, SK는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운영해 왔다.
WEF 보고서 서문에서 그는 “시장 실패에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규칙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회적 가치에 자금이 흐르지 않는 이유를 ‘임팩트 패러독스’로 설명한다. 혜택은 여럿이 누리는데 비용은 한 주체가 내고, 효과가 재무제표에 잘 드러나지 않으며, 성과는 장기적인데 의사결정은 단기적이고, 기여도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내용을 12~18일 방콕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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