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극심한 가뭄 강릉시에 병물 아리수 8400병 긴급 지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21.8%로 제한 급수 시행
가뭄 장기화 시 추가 병물 지원 계획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8-20 16:04:1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병물 아리수’ 8400병(2ℓ, 6개들이 1400묶음)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51.5%인 386.9㎜에 불과하며,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9일 기준 21.8%로 평년 68.0%에 크게 못 미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계량기 50% 잠금 제한 급수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9일 기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오봉저수지의 사용 가능 기간은 25일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 지속으로 제한 급수가 해제되지 않으면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해외 수해·지진 피해 지역과 국내 가뭄·집중호우·대형 산불 지역 등 재난지역에 아리수 병물을 적극 지원해왔다. 2019년부터는 단수 및 재난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 제한 공급하며,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 지원, 민방위 대피시설 비치 등에도 제공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재고는 12만병(350㎖ 10만4000병, 2ℓ 2만병) 이상으로, 강릉 가뭄 상황이 계속되면 즉각 추가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기후·재난 등으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지속적으로 충분한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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