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글로벌 방산 시장…한화, ‘화력·방공·해군’ 삼각축 앞세워 성장 가도

글로벌 군사비 10년 연속 증가…중동·유럽 중심 국방비 확대
한화에어로·시스템·오션, 작년 실적 동반 성장…최대 실적 기록
1월 초 대비 시총 110조→180조원 급증…재계 4위 올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9 06:59:5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우크라이나전쟁과 이란전쟁 등 글로벌 분쟁 격화로 방산 시장이 커지면서 한화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상 화력부터 방공·해군 전력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 본사/사진=최연돈 기자

 

◇ 글로벌 군사비 지출 10년 새 50% 증가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과 유럽 재무장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군사비는 약 2조900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최근 10년간의 글로벌 군사비 증가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글로벌 군사비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 기준 2024년 약 2조7000억달러로 10년 연속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9%대를 기록하며 냉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 전인 2014년 약 1조8000억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 증가한 셈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미사일 방어 체계와 장거리 화력, 해상 안보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탄약 비축과 방공망 재정비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 전반의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방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요 국가들이 무기 구매를 넘어 장기적인 방위력 증강 계획을 세우고 있어 방산 기업의 수주 잔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은 공동 무기 조달과 방산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며, 중동 국가들 역시 미사일 방어와 해군력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실적·수주·주가로 입증된 한화 방산 경쟁력

 

이같은 방산 시장의 환경 변화는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키워온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실적과 주가, 수주 확대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 방산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수주잔고도 3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역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종가 94만6000원에서 지난 18일 139만1000원으로 올라 약 47.0%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641억원, 영업이익 1235억원을 기록했다. 레이더, 지휘통제(C4I), 감시정찰(ISR) 등 방공·전자전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위성·우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가도 올해 초 9만3000원에서 18일 현재 13만9000원으로 상승하며 약 49% 올랐다.

 

한화오션은 2025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수선과 잠수함 등 방산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늘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같은 기간 약 7만8000원에서 13만2000원대로 올라 약 69% 상승했다.

 

한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올해 1월 초 약 110조원 수준에서 3월 들어 약 180조원까지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삼성, SK, 현대차그룹에 이어 재계 시가총액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실적 성장과 수주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한화의 방산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화력·방공·해군’ 3각축으로 글로벌 공략

 

한화그룹은 지상 화력, 방공·전자전, 해군 전력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화력, 방공, 해군 전력을 모두 갖춘 ‘통합 방산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가시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산 시장은 전쟁 여부와 관계없이 수요가 유지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체계와 글로벌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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