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세안축구연맹과 손잡고 ‘아세안 현대컵’ 공식 출범

2026·2028 대회 타이틀 파트너
동남아 스포츠 마케팅 본격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26 16:03:10

▲'아세안 현대컵' 공식 로고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아세안 지역 최대 국가대표 축구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회 명칭은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으로 변경되며, 2026년과 2028년 두 차례 대회에서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AFF와 조인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성남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키에프 사메스 AFF 회장, 윈스턴 리 사무총장,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밤방 파뭉카스 등이 참석했다.

 

아세안컵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10여 개국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양대륙 최대 지역 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이번 명칭 변경은 1996년 타이거컵을 시작으로 스즈키컵,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을 거쳐 이뤄진 네 번째 타이틀 교체다.

 

현대차는 ‘아세안 현대컵’ 외에도 ▲아세안 클럽 챔피언십 쇼피컵™ ▲아세안 여자 MSIG 세레니티 컵™ ▲아세안 U-23 챔피언십™ 등 3개 주요 대회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공식 후원할 계획이다.

 

현대차 김성남 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 아래 동남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뜻깊은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남아 현지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FF 키에프 사메스 회장은 “현대차는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온 글로벌 브랜드”라며 “이번 협약은 아세안 축구의 높은 잠재력과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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