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카이아 블록체인서 'USD₮ 출시',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카이아 생태계·라인 웹3 플랫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입지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07 16:02:3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아시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카이아(Kaia)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USD₮를 출시한다.
카이아 DLT 재단은 7일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솔루션 기업 테더가 카이아 블록체인에서 네이티브 형태로 USD₮ 배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더는 4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테더와 카이아 재단은 특히 라인 넥스트와 구축한 라인(LINE) 메신저 기반 웹3 플랫폼 디앱 포털(Dapp Portal)을 비롯해, 카이아 생태계의 국내외 서비스 플랫폼들을 활용해 USD₮의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재단은 USD₮를 기반으로 예치수익 상품, 실물자산(RWA) 토큰화, 온체인 결제 서비스, 거래소 연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할 방침이다. 여기에 카이아 블록체인의 1초 내외의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높은 확정성(Finality)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에는 카이아 블록체인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 GC) 멤버인 라인 넥스트와 카카오 계열사 등 주요 파트너사들도 함께한다. 재단은 이들과 협업해 수익률 비즈니스, 온·오프 램프, 원클릭 암호화폐 스왑 등의 온체인 금융 상품을 국가별 규제에 맞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이아 USD₮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이 온체인 금융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카이아 USD₮ 출시는 수백만 대중에게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기 위한 진일보한 단계”라며 “신뢰도 높은 카이아 인프라와 라인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도 “테더 및 라인 넥스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아시아 활용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카이아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중 가장 짧은 거래 시간과 높은 확정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