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밀키스’ 메가 브랜드로 우뚝, 해외에서 더 주목
밀키스, 출시 이후 34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돌파
대만, 중국, 홍콩, 미국, 러시아 등 40여 개국 수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글로벌 신화 이을 기대감 증폭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6-14 09:47:01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성하며 옛 명성을 되찾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음료업계 최초로 3조원 매출을 달성한 것이어서 롯데칠성음료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새로’ 소주와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가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주류 부문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1분기 매출도 선방했다. 특히 1분기 매출에서 소주와 맥주 매출이 각각 6.6%와 25.7% 올라 성장을 견인했다.
주류 부문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더욱 주목해야 할 분야는 음료 부문이다.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 매출이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무더워진 날씨 영향도 있지만 ‘제로(ZERO)’ 제품이 확대되면서 소비량이 늘고 있다.
칠성사이다, 펩시, 밀키스, 탐스 등 탄산음료 브랜드들이 제품 확대 및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칠성사이다가 늘 스테디셀러 1위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중에서 밀키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어 향후 대박 아이템으로 기대감이 크다.
밀키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810억원, 해외에서 약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연매출 약 1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출시 이후 34년 만에 메가 브랜드로 부상했다.
‘사랑해요 밀키스’로 국내에서 크게 사랑받던 밀키스가 이제는 해외의 소비자들 입맛까지 사로잡기 시작한 것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 수출되는 라면 품목 중에서 60%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음료업계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만간 밀키스가 한국 음료의 대명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밀키스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면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꼭 구매해야 할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밀키스를 마시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맛을 인증하는 영상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밀키스의 맛을 궁금해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밀키스는 우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탄산음료로 국내에서는 이미 어른들이나 아이들도 좋아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새롭지만 거부감이 전혀 없는 상쾌하고 맛 있는 음료로 통한 것이다. 밀키스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아이, 학생, 어른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밀키스는 대만, 중국, 홍콩, 미국, 러시아 등 4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엔 러시아에서 생수보다 더 잘 팔리는 제품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해외 현지를 고려해 딸기, 망고, 포도 등 다양한 맛으로 현지 공략에 나서면서 지난해 밀키스 해외 매출은 45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밀키스 제로 음료를 출시하면서 밀키스 매출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올해 밀키스 광고 모델로 신인 가수 TWS(투어스)를 발탁하면서 MZ세대를 타겟으로 적극 공략에 나섰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밀키스의 인기가 날로 좋아지고 있어 업계에선 불닭볶음면 신화에 이어 밀키스 신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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